▲ 21일 0시 기준 전국 시도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20만 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완화 조치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1일부터 4월3일까지 사적모임 인원을 8명으로 늘리고 해외입국자의 격리 지침을 완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사적모임 인원은 8명까지 허용된다. 국내나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들은 7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실시되면서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만916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958만2815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33만4708명)보다 12만5539명이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62만1281명) 최다를 기록한 뒤 나흘째 감소했다.
일주일 전인 14일(30만9779명)보다도 10만 명 이상 적은 수치다. 지난 11일(28만2880명) 이후 열흘 만에 20만 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21일부터 22일 사이에 정점을 지나 23일 이후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 초반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실제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었는지는 주 중반인 수요일 이후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0시 기준 사망자 수는 전날(327명)보다 2명 늘어난 32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만2757명이 됐다. 18일(301명)이후 나흘 째 300명 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1033명)보다 97명 증가한 11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1007명) 뒤 13일째 1천명 대 이상을 유지했다.
21일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99만3986명으로 전날 (214만6951명)보다 15만2965명 감소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4만1078명, 경기 5만6909명, 인천 1만2086명 등 모두 11만73명(52.6%)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만1968명, 경북 9768명, 부산 8977명, 충남 8727명, 광주 8460명, 대전 8390명, 전북 7898명, 전남 6857명, 강원 6607명, 대구 6131명, 충북 5374명, 울산 4239명, 세종 2370명, 제주 3292명 등 9만9058명(47.4%)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같은 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