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3월20일~7월17일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더 현대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전시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 : Thinking of You. I Mean Me. I Mean You.'를 개최한다. Installation photograph, Barbara Kruger: Thinking of You. I Mean Me. I Mean You.,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2022, art © Barbara Kruger, photo © Museum Associates/LACMA. <현대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전시회를 열어 글로벌 고객과 소통을 이어간다.
현대차는 7월17일까지 미국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더 현대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전시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 : Thinking of You. I Mean Me. I Mean You.'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LACMA와 시카고 미술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MoMA)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1970년대 말 미술계에 등단해 권력, 소비주의, 정체성, 젠더 등의 주제를 날카롭게 다뤄온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 활동을 총망라한 전시다.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역할에 주목한 바바라 크루거의 대표작 '언타이틀드(Untitled, Your body is a battleground)'를 디지털로 재해석한 작품을 비롯해 초기작인 ‘페이스트업(텍스트와 이미지를 오리고 이어 붙여 만드는 작품)’ 시리즈, 프린트된 비닐 벽지로 전시실을 가득 메운 대형 설치 작품, 여러 영상이 하나의 작품으로 재구성된 다채널 영상 시리즈, 사운드 작품 등 모두 33점이 전시된다.
더불어 현재 공사 중인 LACMA 신관의 안전 울타리와 본관 외벽에는 대형 설치작품들이 전시되고 현대차 아이오닉5를 활용한 공공미술 작품 'Untitled(Car)'도 함께 공개된다. 차를 활용한 작품은 전시기간 동안 LA 시내를 주행하며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현대차는 LACMA와 장기 파트너십 활동으로 2015년부터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다룬 다수의 전시와 프로그램을 개최해왔다.
9월에는 더 현대 프로젝트의 한국 미술사 연구 지원 활동으로 '더 스페이스 비트윈: 더 모던 인 코리안 아트(The Space Between : The Modern in Korean Art)' 전시를 LACMA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서구권 미술기관에서 연구해 선보이는 최초의 한국 근대미술 기획전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부조리한 관습에 도전하는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며 "특히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오랫동안 제한되었던 요즘 아이오닉5 협업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