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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활용한 교육 콘텐츠 효과 커, 게임업계 게임 보는 달라진 시선 기대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3-18 16: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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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활용한 교육 콘텐츠 효과 커, 게임업계 게임 보는 달라진 시선 기대
▲ (왼쪽부터)최정하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 최상권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이양환 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신민철 대구 진월초등학교 교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게임을 통한 학업 성취도 증진 효과 연구 발표회 및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게임을 활용한 교육이 일반적인 교육보다 학습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교육현장에서의 게임 활용이 늘어나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관련 법과 제도 마련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게임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의 효과와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제도 개선방안을 의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발표된 연구결과는 게임을 활용한 교육이 일반적인 교육보다 학습 효과가 좋고 ADHD(주의력결핍행동장애)가 있는 학생에게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게임을 놓고 중독성이 강한 것이 아닌 몰입도가 높다고 접근하면 여러 방면에서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연구성과를 발표한 한덕현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각에서는 게임을 이용하면 주의력결핍이 생긴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선후관계가 잘못된 것이다"며 "주의력결핍을 가진 아이들이 게임에는 집중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민철 대구진월초등학교 교사는 "게임을 교육에 적용했을 때 아이들의 흥미가 커지고 성취도도 높아졌다"며 "기존에 교육에 게임을 활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부모님들이 많았지만 참관수업을 통해 이런 시선을 빨리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게임을 교육에 활동하는 시도가 게임을 바라보는 사회의 부정적 시선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양환 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은 "이런 시도는 교육적 효과 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있어서 게임을 둘러싼 환경이 많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인식을 해소할 절호의 기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게임의 순기능을 활용하고 알리려는 이런 시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과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윤 당선자는 게임산업에서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이는 게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이 내놓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도 게임에 대한 시선을 바꾸는 작업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윤 당선인은 e스포츠 지역연고제 도입을 공약으로 냈는데 이를 위해서는 게임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개선하는 작업이 선행돼야만 가능하다.

특히 지역연고제 도입을 위해서는 각 지역에서 아마추어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게임이용장애(Gaming Disorder)를 질병으로 분류했고 올해 1월 이를 반영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ICD-11)이 발효됐다.

국내에서는 2025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반영 여부를 놓고 현재 갈등을 빗고 있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렸다. 하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선거대책본부에서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게임 활용 교육은 학생의 수업 참여도와 교사의 수업 만족도를 동시에 높여 공교육의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다"며 "관계 전문가와 함께 게임의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넥슨의 한 관계자는 "게임을 활용한 교육 활성화와 게임의 긍정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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