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불확실성이 줄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을 향한 기대에 영향을 받았다.
▲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7.66포인트(1.23%) 상승한 3만4480.76에 거래를 마감했다. |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7.66포인트(1.23%) 상승한 3만4480.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81포인트(1.23%) 더해진 4411.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8.23포인트(1.33%) 오른 1만3614.78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견조한 경제지표가 발표된 데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6일 기준금리 목표치 범위를 0.25~0.5%로 잡았다. 2018년 이후 3년여 만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 폭은 시장의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덕분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경기 침체를 향한 우려는 완화됐다.
2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산업생산지수는 지난달 보다 0.5% 높아졌고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 외에도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모두 1월보다 개선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을 향한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 연구원은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협상 진전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자 S&P500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다만 러시아 정부에서 휴전 조건들을 제시하자 시장참여자들은 휴전을 향한 낙관적 시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상승폭을 살펴보면 에너지(3.5%), 소재(1.9%), 경기소비재(1.9%) 등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유틸리티(0.5%), 필수소비재(0.6%), IT(0.7%) 등 업종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