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가 안정적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구축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에서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배터리 생태계가 잘 성장하는 데 정부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또 배터리 원재료 공급의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 배터리3사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에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배터리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관련해 현재는 고객사와 가격연동 계약이 체결돼 있어 영향이 제한적이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부정적 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도 “정부에서도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과 관련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업계 전체에서 다함께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는 니켈, 리튬 등 배터리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로 풀이된다.
니켈, 리튬 등의 가격은 지난해부터 전기차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수요 증가에 따라 상승해왔는데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더욱 치솟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배터리 공급망 문제는 정부가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하고 있고 공급망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