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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이틀째 올라, 코스닥도 2%대 상승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03-17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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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28포인트(1.33%) 오른 2694.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이틀째 올라, 코스닥도 2%대 상승
▲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28포인트(1.33%) 오른 2694.5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미국 증시 호조와 유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해 출발한 뒤 환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3월 제로금리 체제에 들어선 지 2년 만이다.

이날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금리가 최소 1.87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남은 6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에 때마다 모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5% 하락한 배럴당 9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내린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평화협정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며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녹화 연설에서 “러시아와 진행하고 있는 평화회담이 현실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과 달리 2월 미국 원유재고가 지난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점도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635억 원, 기관투자자는 25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69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14%), SK하이닉스(6.44%), LG에너지솔루션(3.44%), 네이버(4.24%), 카카오(2.40%), 현대차(0.30%), 삼성SDI(2.01%), LG화학(6.33%), 기아(0.42%)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33%)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2.33포인트(2.50%) 상승한 914.13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253억 원, 기관투자자는 260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0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76%), 에코프로비엠(5.57%), 펄어비스(3.46%), 엘앤에프(7.57%), 카카오게임즈(4.12%), 셀트리온제약(6.97%), HLB(5.26%), 위메이드(5.69%), 천보(8.77%) 등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리노공업(-1.21%) 주가는 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4원 내린 121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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