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17일 국내증시에서 이틀째 순매세를 보였다.
앞서 3월4일부터 15일까지 무려 7거래일동안 이어진 순매도 행렬을 끊어내고 외국인투자자의 귀환이 시작될지 관심이 몰린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7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79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4358억 원어치 사고 1848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251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128억 원, 기관투자자는 368억 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고 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6.44%(7500원) 상승한 12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덕분에 LG에너지솔루션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2위는 카카오였다.
외국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 68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136억 원어치를 사고 451억 원어치를 팔았다.
카카오 주가는 2.40%(2500원) 오른 10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와 엘앤에프는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3위,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 648억 원어치, 엘앤에프 주식 31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네이버 주가는 4.24%(1만4천 원) 더해진 34만4500원에, 엔앤에프 주가는7.57%(1만3천 원) 뛴 18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KB금융(270억 원), LG이노텍(248억 원), 한국항공우주(239억 원), 현대중공업(228억 원), 안랩(215억 원), 셀트리온(190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10위 안에 들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5054억 원어치를 팔고 4804억 원어치를 샀다. 순매도 규모는 2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식은 외국인투자자 매도규모와 매수규모 모두 1위에 올랐다. 순매도 규모는 3위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가는 1.14%(800원) 오른 7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