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달러 값 상승에 따른 해외사업부문 매출 증가로 곡물 원가 상승의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전날 삼양식품 주가는 8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원화 약세 기조로 달러 결제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사업부문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 곡물 시세에 따라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진 것을 수출 호조와 환효과가 상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해외에 생산법인을 두지 않고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 비중이 60% 정도를 차지한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해외매출 총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달러 기준 42%, 원화 기준으로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치에는 삼양식품이 지난해 중국과 미국에 각각 설립한 판매법인의 영업활동이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점이 반영됐다.
삼양식품은 중국과 북미 지역에서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히는 데 주력하면서 해외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이 동반될 것으로도 기대됐다.
삼양식품의 밀양 신공장은 오는 4월 시범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