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공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공업은 올해 현대자동차가 출시하는 신차에 내장재 공급을 늘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올해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신형 모델로 납품이 탄탄하게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15일 현대공업 주가는 6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공업 주식 투 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공업은 현대차에 시트패드, 헤드레스트, 암레스트 등 내장재를 공급한다.
송 연구원은 현대공업은 올해 현대차가 출시하는 제네시스 G90 신형과 아이오닉6, 신형 그랜저로 납품을 통해 신차효과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현대차 스타리아 모델로는 추가 품목이 납품된다.
중장기적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2030년 현재의 2배 규모인 40만 대 판매목표를 세웠고 현대차와 기아도 2030년 전기차 합산 307만 대를 판매목표로 잡았다.
이에 따라 송 연구원은 관련 차종들에 납품 비중이 큰 현대공업도 동반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공업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순현금을 530억 원 보유하고 있고 부채비율도 33%에 불과해 재무구조가 우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송 연구원은 재무구조와 성장여력을 고려하면 현대공업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바라봤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들의 생산차질이 있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와 전기차 모델들의 부품 수급이 원활해 관련 영향다"며 "상대적으로 성장동력(모멘텀)은 강하기 때문에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대공업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90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