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장기 개발기업 제넨바이오가 사외이사로 일하는 김춘학 전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14일 제넨바이오에 따르면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김춘학 사외이사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부의한다.
제넨바이오는 “김 후보자는 대기업 임원 및 대표이사 업무를 경험해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 및 사업진행에 대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1956년 태어나 영남대 건축공학과를 나온 뒤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전무까지 올랐다. 2011년 CJ건설에 영입돼 2018년까지 대표를 맡았다.
이후 CJ건설이 CJ대한통운에 합병돼 2020년까지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로 일했다. 2021년 11월 제넨바이오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사내이사는 회사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만큼 사외이사보다 더 무거운 책무를 진다고 볼 수 있다. 제넨바이오는 특히 실적 부진을 겪고 있기도 하다.
제넨바이오는 최근 4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내 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 89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을 거둬 전년보다 실적이 더 악화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