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써니전자, 까뮤이앤씨 등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했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54분 기준 안랩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82%(3300원) 오른 8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랩은 정보보안솔루션, 컨설팅, 관제 등 보안 기술과 서비스를 자체 역량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 통합보안업체다.
안 후보가 1995년 창업해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21년 9월 말 기준으로 안 후보가 안랩 지분 18.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다.
써니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36%(200원) 오른 393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써니전자는 통신장비에 들어가는 수정진동자 및 응용제품 등을 생산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과거 써니전자에서 근무했던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됐다.
까뮤이앤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84%(205원) 뛴 282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까뮤이앤씨는 표학길 전 사외이사가 2017년 대선 당시 안 대표 지지모임의 상임대표를 역임했다는 이유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관련 주로 꼽히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 대표를, 부위원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