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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우먼 세아메카닉스 공모주시장 출격, 유일로보틱스 흥행 이어갈까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03-11 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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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14일~18일)에 공모주 시장에 출격하는 공구우먼과 세아메카닉스가 청약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최근 유일로보틱스 청약 흥행에 힘입어 모처럼 공모주 시장이 달아올랐는데 다음 주자들의 연이은 청약 흥행은 공모주 투자열기가 되살아나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
 
공구우먼 세아메카닉스 공모주시장 출격, 유일로보틱스 흥행 이어갈까
▲ 세아메카닉스 로고.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주에는 14~15일 공구우먼, 15일~16일 세아메카닉스 등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7일과 8일 공모주 청약을 받은 유일로보틱스는 2535.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6조8천억 원에 이르는 증거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2월 24일과 25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56.4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데 이어 공모 청약에서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유일로보틱스보다 하루 먼저 수요예측을 진행한 대명에너지가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에 상장계획을 철회한 것과 대조된다.

2월 들어 수요예측 및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는 공모주들이 여럿 등장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공모주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도 유일로보틱스가 흥행에 성공한 만큼 뒤이어 공구우먼과 세아메카닉스 청약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몰린다면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아메카닉스가 최근 전기 자동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등 미래차 부품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운 점은 공모 청약의 흥행 기대요소로 꼽힌다. 

최근 공모주들의 흥행 성적표를 살펴보면 메타버스, 미래차, 반도체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월 공모기업 9종목 가운데 네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은 퓨런티어, 풍원정밀, 비씨엔씨 등 3곳뿐이었다. 

나머지 6개 기업이 100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쟁률을 보이는 동안 퓨런티어는 2683대 1, 풍원정밀은2236대 1, 비씨엔씨는 26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퓨런티어는 카메라 모듈장비를 제조업체로 자율주행 카메라를 생산하고 풍원정밀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꼽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 장비업체로 핵심 장비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비씨엔씨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만들고 부품의 소재를 개발한다.

세아메카닉스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알류미늄 합금 주물 가운데 금속제의 주형을 사용하여 용융 금속을 고압 사출 주조한 것) 전문 회사다. 1999년 수입에만 의존하던 전자부품(Gripper, Eyelet)의 국산화를 위해설립됐다.

LG전자의 협력사로 설립 초기에는 주로 전자부품을 만들었지만 2012년에 자동차 부품시장에 진출했고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박종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메카닉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전기차와 디스플레이시장을 전방시장으로 둔 만큼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아메카닉스는 15일, 16일 이틀동안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신한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뒀다.

세아메카닉스보다 하루 앞서 여성복 전문기업인 공구우먼이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구우먼은 2003년 1세대 온라인 의류 쇼핑몰 가운데 한 곳으로 플러스사이즈(일반 기성복보다 더 큰 사이즈) 여성복을 전문으로 판매한다.

설립 당시 블루오션이었던 플러스사이즈 여성복 시장에 진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33억 원이었던 공구우먼의 영업이익은 2020년 54억 원으로 뛰었다.

2021년에는 세 분기 만에 68억 원을 벌어들여 2020년 연간 영억이익을 훌쩍 넘었다.

다만 공구우먼의 사업영역이 국내 시장에 국한되는 만큼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시선도 받는다. 

공구우먼은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경쟁률이 56.90대 1에 그쳤다.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 탓에 희망 공모가(2만6천~3만1천 원)의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2만 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공구우먼은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의류와 관련된 주변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공구우먼은 14일과 15일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구우먼의 기업공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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