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주택 공급 증가 정책 추진, 탈원전 정책 탈피 등이 예상되는 점이 실적 확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1일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7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현대건설 주가는 4만81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정권교체에 따른 주택 공급 증가,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과 재건축 등 부동산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임기 5년 동안 전국에 250호의 주택 공급을 공약하는 한편 재건축과 관련된 안전진단 기준에서 구조안정성 비중을 낮추고 주거환경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거론했다.
현대건설이 보유한 원전 건설 관련 경쟁력도 향후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국내 원전 30기 가운데 60%인 18기를 시공했다"며 "정권교체에 따라 탈원전 정책이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전 건설 경쟁력도 이후 실적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건설이 2021년 한림해상풍력을 수주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짚으며 "현대건설 주식이 건설업의 대장주로서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9억3010억 원, 영업이익 94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6.84%,, 영업이익은 2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