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철강 가격 상승과 함께 봉형강 부문에서 가격 협상력의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5만9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8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유통가격이 2월부터 반등하고 있고 글로벌 철강업체들이 3월 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중국, 대만의 아시아 지역 철강 회사들은 3월 초에 철강의 내수시장 가격을 톤당 5만 원 폭으로 인상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철강 업체들도 수요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봉형강 제품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2022년 국내 철근 수요가 지난해보다 3% 늘어난 1150만 톤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증가율이 크지 않지만 국내 생산 능력이 1220만 톤으로 추정되는 점에 비춰보면 수급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최근 거래처를 대상으로 철근 가격을 톤당 3만1천 원 높힌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의 철근 기준 가격은 3월 초 기준으로 톤 당 99만1천 원으로 지난해 1월(70만 원)보다 30만 원 이상 올랐다.
현대제철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6920억 원, 영업이익 2조6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16.8%, 영업이익은 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