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외국인투자자가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팔고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가장 많이 샀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8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267억 원어치 사고 4307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20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86%(600원) 내린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4일에는 2469억 원, 7일에는 255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550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4일 8096억 원, 7일 1조2994억 원에서 다소 줄었다.
기아와 엘앤에프가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매도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투자자는 기아와 엘앤에프 주식을 각각 362억 원과 322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기아 주가는 2.11%(1500원) 하락한 6만9600원, 엘앤에프 주가는 6.55%(1만3천 원) 빠진 18만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27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567억 원어치를 사고 294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0.56%(150원) 내린 2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월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삼성엔지니어링을 향한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이 기간 2만3350원(2일 종가)에서 2만6600원(8일 종가) 13.92% 올랐다.
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플랜트 수주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8일 외국인투자자가 2번째와 3번째로 많이 산 주식은 각각 LG이노텍과 씨젠이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LG이노텍 주식을 170억 원어치, 씨젠 주식을 12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LG이노텍 주가는 2.22%(7500원) 오른 34만6천 원, 씨젠 주가는 1.71%(900원) 상승한 5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