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유화, 흥구석유, S-Oil 등 석유·가스 관련 기업 주가가 대폭 올랐다.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재차 급등해 관련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7일 극동유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보다 10.94%(455원) 뛴 4615원에 마감됐다.
극동유화는 산업용윤활유, 유동파라핀 등 특수 윤활유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판매사업도 한다.
흥구석유 주가는 5.26%(520원) 상승한 1만400원에 마감됐다.
흥구석유는 석유류 도소매 판매업체로 가스충전소와 직영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석유 제품과 석유 관련 제품 판매 및 기타 임대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휘발유, 등유, 경유, 방카-C, LPG 등 석유류 제품을 GS칼텍스로부터 매입해 대구와 경북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S-Oil 주가는 4.35%(3900원) 오른 9만3600원에 마감됐다.
S-Oil은 LPG를 수입해 국내 정유사와 충전소, 산업체 등에 판매하고 있다.
7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중부 시각 기준 오전 1시23분경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가격은 배럴당 125.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28.99달러를 보이고 있다.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30.5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39.13달러까지 치솟으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6일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3일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이 계속되면 브렌트유 가격이 18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