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현 에듀윌 대표이사가 어학교육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대표는 먼저 에듀테크를 활용한 토익 교육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4일 에듀윌에 따르면 토익 교육서비스 앱인 '에듀윌 토익 AI앱 1.0'의 배타테스터를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에듀윌이 어학교육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대표는 연간 200만 명이 응시하는 가장 큰 규모의 영어교육시장인 토익 교육서비스 공략에 나선 것이다.
토익시험은 공무원시험 등 각종 시험에서 영어과목 성적을 대체할 수 있어 에듀윌의 공무원시험 교육서비스와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이 대표는 에듀윌 토익 AI앱에 그동안 확보한 에듀테크 역량을 쏟아부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더한 말로 학습데이터와 소프트웨어 활용에 중점을 두고 학습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에듀테크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제공 등 향상된 교육품질과 고객 확대에 따른 추가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에듀윌 토익 AI앱은 에듀윌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개인의 실력을 분석해 취약점을 진단하고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강의와 문제를 추천하는 맞춤형 학습 콘텐츠로 구성된다.
에듀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토익 초보자는 점수올리기에 유리한 파트만 공부해도 점수를 쉽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에듀윌 토익 AI앱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효율적인 공부를 통해 점수를 쉽게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에듀테크를 어학시장뿐만 아니라 에듀윌의 기존 공무원시험 및 자격증시험 교육서비스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올해 공무원시험 교육서비스를 시작으로 수험생 출결관리, 학습 데이터 분석, 합격예측 등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학습비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출시한다.
이 대표는 그동안 개인별 맞춤 교육을 통한 교육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에듀테크 개발에 집중투자해왔다.
에듀윌은 지난해 12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해 고객 학습 데이터와 국내 강사진의 강의정보 등 데이터의 활용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에듀테크 개발을 위한 인재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에듀윌은 현재 120여 명 수준의 개발 인원을 200여 명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올해 1월에는 프리랜서-기업 중개서비스업체 크몽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자, 영상제작 전문가 확보에도 나섰다.
이처럼 이 대표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어학교육시장 진출을 통해 성인교육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에듀윌은 공무원시험 및 각종 자격증시험 교육을 위주로 성장해왔는데 어학분야까지 영역을 넓히는 만큼 입지를 더욱 확대할 수도 있다.
국내 성인교육시장은 약 2조5천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영어교육 관련 시장규모는 약 7200억 원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