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입 건수. <경제만랩> |
서울 거주자들의 인천 아파트 매입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930건에 이르렀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에서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뒤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대출도 규제로 막히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인천으로 서울 거주자들이 이동한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아파트를 매입한 자치구는 인천 부평구(1295건)였다. 서구(1144건), 계양구(1055건), 연수구(761건), 남동구(649건), 중구(483건), 미추홀구(406건), 동구(125건)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 아파트 값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태각격동향을 살펴보면 2021년 인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1500만 원 수준이었지만 2022년 1월에는 4억5300만 원가량으로 1억3700만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의 높은 집값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내 집 마련에 부담 커지자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천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