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월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두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 정권교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사이 양강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사전선거 투표 바로 전날, 본투표 6일을 남겨두고 야권 후보 사이 후보 단일화가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는 "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함께 성공적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화답했다.
두 후보는 이날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두 사람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정부의 키워드로 미래·개혁·실용·방역·통합을 제시했다.
이들은 대선 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을 곧바로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전날 밤 마지막 TV토론이 끝난 뒤 만나 이날 새벽까지 2시간30분가량 회동을 하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앞서 안 후보는 후보 등록일인 2월13일 윤 후보에게 국민경선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20일 후보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에도 윤 후보 측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비공개로 단일화 협상을 했지만 27일 안 후보가 윤 후보와 만남을 거절하고 윤 후보가 협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됐다는 해석이 나왔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