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조직 개편을 통해 중대재해 근절에 힘쓴다.
현대중공업은 1일 안전정책을 총괄했던 안전기획실과 현장 안전을 담당하는 각 사업부의 안전 조직을 통합해 ‘안전통합경영실’로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첫 '안전·생산 심의위원회'를 열고 있다. <현대중공업> |
안전통합경영실장은 노진율 최고안전책임자(CSO) 사장이 맡는다. 노 사장은 올해 1월 현대중공업 안전최고책임자에 선임됐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중대재해 발생의 주요 원인을 ‘현장 실행력 부족’이라고 진단하고 안전정책 수립과 현장 안전실행을 총괄하는 기구를 새로 만들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통합경영실 출범과 함께 안전 관련 의사결정기구인 ‘안전경영위원회’와 ‘안전·생산 심의위원회’도 신설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대표이사와 각 사업대표, 최고안전책임자, 사외 안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안전경영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결정한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매 분기 안전경영위원회를 개최한다.
안전·생산 심의위원회는 최고안전책임자 주최로 생산 각 부문장 등이 참석한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기 위한 목적으로 수시로 열린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안전관리 인력을 연말까지 20% 확대해 안전대책 및 안전작업 이행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안전통합경영실 개편, 의사결정기구 신설 등을 통해 현장의 안전 실행력을 끌어올려 중대재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