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역대 2월 가운데 소매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기아도 EV6를 포함해 친환경차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2월 미국 판매량은 모두 5만2424대로 2021년 2월보다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현대차는 개별 소매판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역대 2월 가운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 호조가 현대차 2월 판매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 보면 투싼이 1만292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싼타페(8104대)와 펠리세이드(7408대), 엘란트라(6786대)가 그 뒤를 이었다.
전기차 아이오닉5는 2555대가 팔렸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HMA) 수석 부사장은 “구매자들이 수상 경력이 있는 현대차의 SUV 라인업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런 성과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의 2월 미국 판매도 늘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올해 2월 미국에서 자동차를 4만9182대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2월보다 2.3% 증가했다.
특히 기아는 월간 판매기준으로 2021년 9월 세운 역대 최대 친환경차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 기록보다 판매량이 181%나 늘었다.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친환경차 판매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는 2월 니로EV가 2월 3008대, EV6가 2125대 팔렸다.
에릭 윌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판매 총괄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최다 판매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