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 전략과 관련해 올해는 인수합병보다는 제휴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2일 KT에 따르면 구 사장은 현지시각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전시회 MWC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는 사업을 여러 개 하지 않고 '똘똘한 놈'을 잡아서 선택하고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 사장은 지난해 정리한 사업이 900억 원 규모에 이른다고 밝혔다.
디지코 전환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구 사장은 "우리는 통신회사가 아니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매출의 40%가 통신 이외 영역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KT는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통신회사라고 규정하기도 어렵다"고 바라봤다.
KT는 기존 통신사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 사장이 취임한 뒤 2020년부터 인공지능(AI)과 DX(디지털전환), 미디어와 콘텐츠 시장을 중심으로 디지코 전환 전략을 추진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