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1분기에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에 매출 3조5321억 원, 영업손실 263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1%, 영업손실은 97.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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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은 애초 1분기에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더 이상 추가손실을 내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부진을 이미 손실로 털어냈기 때문에 올해 수주가 제로라고 해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3월 말 환율하락에 따라 환헷지 평가액이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헷지는 가격변동이나 환율에서 오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미리 일정 기간 정해진 금액으로 거래하기로 계약하는 것을 말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가장 좋은 선박 가운데 하나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