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이 낮아졌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21일 각각 롯데쇼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예상을 밑도는 영업실적을 낸 데다 단기간에 실적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쇼핑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수익성이 약화했고 현금창출력과 비교해 차입부담이 과중하다”며“앞으로 현금흐름과 재무구조 개선여력도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5811억 원, 영업이익 2156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37.7% 줄었다.
다만 롯데쇼핑의 신용등급 하락이 그룹전체의 신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롯데쇼핑 신용등급 하락만으로 롯데그룹 계열의 통합 신용도가 하락하지는 않는다”며 “유통업 및 호텔·면세업 실적 저하에도 롯데케미칼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