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2-02-21 1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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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가 해외사업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전KPS는 2021년 연결기준 해외사업 매출액이 20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 한전KPS 역대 해외사업 매출액. <한전KPS>
이는 2020년과 비교해 약 31% 늘어난 수치다.
한전KPS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O&M(유지·보수) 사업 역량을 꾸준히 키우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전KPS는 1982년 이라크 BSPS 화력 계획예방정비공사로 해외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1998년 인도 GMR 디젤발전소 O&M 사업을 수주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한전KPS의 해외사업 매출은 2009년 500억 원, 2014년 1천억 원, 2020년 15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1년에 2천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지난해 한전KPS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화력발전소의 폐쇄 위기 상황을 딛고 운영중단 사태를 방지하면서 연장계약을 이끌어냈다.
또 인도 찬드리아 사업소는 현지 경제위기에 대응해 원가절감 및 노후설비 사전예방 정비를 통해 추가 연장계약을 맺는 성과도 거뒀다.
한전KPS는 인도 TSPL 수주 등 연매출 100억 원 이상 사업장이 4곳으로 늘어나 앞으로도 해외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KPS는 국내 발전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정비시장에 민간업체와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세계적으로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공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전KPS가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과 지분투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