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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전략 변경, 윤웅섭 긴급사용승인 추진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2-02-21 14: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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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 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와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치료제의 필요성이 높아진 데다 시오노기가 조만간 일본 의약식품국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을 세워 윤 부회장도 품목허가 대신 긴급사용승인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일동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전략 변경,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45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웅섭</a> 긴급사용승인 추진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

21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임상2a상을 마치고 임상2b상을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당초 S-217622의 임상2b상과 임상3상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식약처에 임상2b상과 3상의 분리를 신청했다.

임상3상 이후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기존 계획을 임상2상을 마친 뒤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조기 상용화하는 쪽으로 바꾼 것이다.

긴급사용승인 제도는 감염병 대유행 등으로 긴급하게 백신이나 치료제, 의료기기의 사용이 필요하지만 국내에 허가제품이 없거나 공급이 부족할 때 중앙행정기관(질병관리본부 포함)이 요청한 제품의 허가를 면제해 한시적으로 제조(수입)·판매를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일본 제약회사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국내에서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임상2상을 마치는 대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며 “임상2a상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식약처가 승인하는 사항인 만큼 자세한 사항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S-217622은 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분해효소인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가 직접 진행한 S-217622의 전임상(동물시험)과 임상1상에서 코로나19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모든 변이형에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2021년 11월 시오노기와 S-217622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현재 국내에서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 국내 바이오제약회사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 3종뿐이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가 현지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경우 이를 근거로 제시하면 일동제약이 식약처로부터 S-217622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바라본다.

팍스로비드와 렘데시비르는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먼저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고 한국 식약처는 이를 근거로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다.

시오노기가 일본에서 빠르면 2월 안에, 늦어도 3월에는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일동제약도 이에 맞춰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 신청 준비를 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약처의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일동제약의 창업주인 윤용구 회장의 손자이며 윤원영 일동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학교에서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윤 부회장은 2021년 9월30일 기준 일동제약 주식 38만6925주(지분율 1.63)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일동홀딩스(965만6142주, 40.57%), 계열사인 씨엠제이씨(48만3759주, 2.03%)에 이어 3대주주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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