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의 상장 자회사인 동아에스티가 신약 가치의 상승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태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3일 “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ETC)사업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신약 가치가 부각되면서 2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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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 |
김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ETC)사업이 위염 치료제인 ‘스티렌’과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 등의 약가 인하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지만 이는 신제품 효과로 곧 해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ETC)사업부가 4월 자체개발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인 'DA-9801'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임상2상을 통과했다.
김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DA-9801의 미국 임상3상 진입과 해외 기술수출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전략이 성공한다면 동아에스티의 실전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DA-3880'의 해외진출 가능성도 크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DA-3880'의 일본임상 3상 준비와 유럽 기술수출 준비에도 착수했다.
동아에스티의 해외사업 성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성장호르몬 의약품인 그로트로핀과 에포론, 에너지음료 박카스 등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해외 사업부 호조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에 매출 1501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