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2%(1.90달러) 내린 배럴당 9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2.01%(1.91달러) 하락한 배럴당 92.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란산 원유 공급 재개 기대감이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합의문 초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의문에는 이란은 5%를 초과하는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미국은 한국의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산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를 해제 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2018년 핵 합의를 탈퇴한 이란을 상대로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이 한국으로부터 받아야 할 70억 달러 규모의 대금을 동결시켰다.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수석 핵 협상 담당자는 “당사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합의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