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사업비율과 운용자산이익률 개선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한화생명은 2021년 별도기준 순이익이 4106억 원으로 2020년(1640억 원)보다 150.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비율은 2020년 14.9%에서 2021년 14.3%로 0.6%포인트 낮아졌으며 운용자산이익률은 3.47%에서 3.59%로 0.12%포인트 높아졌다.
사업비율은 사업비를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것이다. 사업비율이 낮아지면 보험상품의 판매 및 관리에 사용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것을 뜻한다.
운용자산이익률은 보험사의 투자 수익률 지표로 보험사가 채권과 주식 등에 투자해 얻는 이익률이다. 수치가 높을 수록 투자 상황이 좋다는 뜻이다.
수입보험료는 업계 전반의 영업 둔화와 저축 보험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0.2% 감소한 14조7450억 원이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020년보다 14.4% 줄어든 1조5731억 원이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는 보험사의 실적을 평가할 때 사용되는 평가지표로 월납·분기납·일시납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것이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의 채널별 비중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50%, 방카슈랑스 29%, 법인보험대리점(GA) 17% 등이다.
지급여력(RBC)비율은 금리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이 감소되어 2020년보다 53.7%포인트 낮아진 184.6%로 나타났다.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은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회계제도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