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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셈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반도체용 유해가스 정화장비 고객 확대"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02-17 07: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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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반도체용 유해가스 정화장비인 스크러버(Scrubber)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유니셈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반도체용 유해가스 정화장비 고객 확대"
▲ 김형균 유니셈 각자대표이사 사장.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유니셈 목표주가 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유니셈 주가는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셈은 반도체장비(세정장비, 건조장비, 스크러버)와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다.

유니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스크러버를 공급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스크러버는 반도체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유해가스 등 부산물을 정화하는 장비다.

고 연구원은 “유니셈은 올해 스크러버 고객사를 추가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향후 국내 스크러버 장비사 가운데 압도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유니셈은 식각(에칭, Etching) 공정에 사용되는 스크러버를 채택하는 기업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유해가스 배출량 감축 움직임이 다수의 반도체회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니셈은 지난해 기존 고객사에 스크러버를 공급한 실적(레퍼런스)를 보유해 고객사를 넓히는 데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니셈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객사의 스크러버 평가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역시 고객사 확보를 통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요소다.

고 연구원은 “유니셈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4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2020년 4분기보다 41% 줄어든 부진한 수치다”며 “다만 부진한 영업이익의 요인 가운데 하나는 급증한 개발비였는데 장비사의 실적은 연구개발(R&D)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래 사업 확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유니셈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13억 원, 영업이익 5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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