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15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이날부터 예적금, 대출, 카드발급 등 소비자 금융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신규가입을 중단한다. 1월 발표한 '소비자금융 업무 단계적 폐지 계획'에 따른 것이다.
투자 및 보험상품 가입, 외화‧송금서비스 등도 중단된다.
다만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서비스를 유지한다.
먼저 대출 만기 연장은 2026년 말까지 가능하다. 2027년 이후에는 최대 7년까지 분할상환할 수 있다.
신용카드 고객도 유효기간까지 현재의 혜택과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
외환과 관련해 기존 고객에게는 환전, 송금 등의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기로 했다. 펀드는 환매 전까지 서비스를 유지하며 보유 중인 펀드에 대한 추가매수 거래와 펀드 자동이체 거래도 유지한다.
유효기간이 올해 9월안에 만료하는 고객은 카드를 1회 갱신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그 이후에 카드 갱신을 신청할 경우에는 신청 시기와 관계없이 유효기간이 2027년 9월로 정해진 카드가 발급된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콜센터, 영업점도 유지한다. 다만 영업점 규모는 줄어든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계획에 따라 은행 이용자 보호를 핵심가치로 삼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