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HMM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에도 긍정적 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오전 10시12분 기준 HMM 주가는 전날보다 6.00%(1500원) 오른 2만6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HMM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7941억 원, 영업이익 7조3775억 원, 순이익 5조3262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15.09%, 영업이익은 652.21%, 순이익은 4196.51% 증가한 수치다.
이는 창사이래 역대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률만 53.5%에 이른다. 또한 영업이익은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4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분기 매출액은 4조4429억 원, 영업이익은 2조6983억 원을 기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2021년 4분기 실적을 두고 "당사 및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시현했다"며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를 5% 안팎으로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HMM의 실적 및 업황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도 이어졌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대란은 여전히 끝나지 않아 1분기 현재까지 SCFI(상하이컨테이너해운운임지수) 평균은 4분기보다 8% 높다"며 "실적에 반영되는 시차까지 고려하면 1분기에도 HMM은 증익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부터는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SCFI 상승할 것"이라며 "여기에 7월 미국 항만노조와 항만운영사간 임금협상이 예정돼있어 파업 가능성도 상존한 상황으로 2022년 연간 SCFI는 4900포인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FI는 상하이거래소(SSE)에서 2005년 12월7일부터 상하이 수출컨테이너 운송시장의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해서 산출한 지수로 해운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11일 기준 SCFI는 4980.93포인트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