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긴장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가속화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다.
▲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71.89포인트(0.49%) 내린 3만4566.17에 거래를 마감했다. |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71.89포인트(0.49%) 내린 3만4566.1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16.97포인트(0.38%) 하락한 4401.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3포인트(0%) 낮아진 1만3790.92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감과 매파적 연준위원들의 발언들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며 "다만 테슬라,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 흐름에 따라 나스닥은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바로프 외무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서방과 지속해서 대화하는 것을 권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에 뉴욕증시는 장 초반 보합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뉴욕증시를 급락시킨 전쟁 공포감이 일부 진정됐으나 우크라이나 국경에 더 많은 병력들이 집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는 하락 전환했다.
이 외에도 제임스 블라드, 토마스 바킨 등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매파적 발언을 내놓자 연준의 긴축 가속화 우려가 재부각되며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그동안 7월1일까지 금리를 100bp(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인 대표적 매파 위원으로 꼽힌다.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놀랐다"며 "이전보다 금리 인상 계획을 더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 등락을 살펴보면 경기소비재(0.6%)와 통신(0.3%)을 제외한 모든 업종 주가가 하락했다.
경기소비재는 테슬라(1.8%)와 아마존(1.2%) 등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