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관리인 선임을 놓고 이어진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사이 갈등이 대통령 직속 기구의 중재로 봉합됐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의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문성현 위원장은 최근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회장과 만나 두 회사의 갈등을 중재했다.
문 위원장의 중재에 따라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관리임 선임과 관련한 갈등을 일단락짓고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가 요청한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에디슨모터스도 정용원 관리인 교체 요구를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10일 쌍용차와 쌍용차 인수합병(M&A)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에디슨모터스는 본계약 체결 뒤 서울회생법원에 이승철 에디슨모터스 부사장을 쌍용차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해 달라는 ‘제3자 관리인 추가 선임 신청서’를 내고 쌍용차 공동관리인 선임을 밀어붙였다. 이 부사장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에 뛰어든 뒤 새로 영입한 인물이다.
에디슨모터스는 공동관리인 선임과 함께 정 관리인의 교체를 주장해 양쪽의 갈등이 수면으로 올라왔다.
여기에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절차가 끝나기 전부터 미리 에디슨모터스의 기술력을 통해 쌍용차의 전동화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쌍용차는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이를 반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