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박철완, 금호석유화학과 주식 교환한 OCI 의결권 금지 가처분 신청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2-11 18:39: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가 금호석유화학과 주식을 교환한 OCI의 의결권 행사를 막는 법적 조치를 법원에 신청했다.

박철완 전 상무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석유화학과 OCI가 지난해 서로 맞교환한 금호석유화학 주식 17만1847주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과 주식 교환한 OCI 의결권 금지 가처분 신청
▲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박 전 상무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린은 금호석유화학이 경영권 방어목적으로 OCI와 자기주식을 맞교환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린은 “상법상 회사의 자기주식은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제3자에게 처분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며 “이는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우호주주에게 신주를 발행한 것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2월 OCI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31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동일한 가치의 OCI 자기주식과 맞교환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OCI와 맞교환한 자사주 17만1847주는 금호석유화학 전체 주식의 0.57% 규모다.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로 현재 금호석유화학 주식 8.5%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주주 기준으로 최대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하면 박 전 상무 측 지분은 10.16%에 이른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부족으로 실패하고 회사에서 해임됐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금호석유화학에 배당을 비롯해 이사와 감사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발송하며 경영권 분쟁 2라운드를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신세계푸드 미국 대체육 자회사 '베러푸즈' 청산, 강승협호 성장 동력 해답 필요하다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