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주조 및 단조 공장을 새로 짓는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주단조 합작회사인 트웨이크(Tuwaiq Casting & Forging)와 1조 원 규모의 주조 및 단조 공장 설계·조달·시공(EPC)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트웨이크는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와 사우디 아람코의 완전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개발 기업, 두산중공업의 합작으로 지난달 설립됐다.
신설되는 공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건설된다.
40만m
2 면적에 연간 6만 톤의 주·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세워진다. 올해 공사에 착수해 2025년 1분기 완공되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장의 주력 생산 제품은 사우디 내 석유 화학 플랜트용 펌프 및 밸브와 조선·해양 플랜트용 기자재에 쓰이는 주·단조 소재다.
장기적으로는 풍력 발전 플랜트 및 발전 플랜트용 주·단조 제품으로 생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40여년간 축적해온 주·단조 기술과 EPC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 건설을 맡게 돼 의미가 크다”며 “공장 건설과 주요 설비 공급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동반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