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금호건설은 공공건축 발주 증가와 자체사업 확대로 안정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건설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따라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금호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금호건설 주가는 1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을 고려해 기업가치 산정에 활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을 조정한 뒤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다만 금호건설의 안정적 이익성장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공공건축 발주 증가 및 자체사업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분양 목표를 8054세대로 제시했다. 이는 2021년(6632세대)보다 59% 늘어난 것이다.이 가운데 자체사업 물량은 1600세대로 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높은 배당수익률도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우량한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지난해 이상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과 같은 주당배당금을 지급해도 배당수익률이 4.8% 수준이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2020년 회계연도에 주당 배당금 500원을 지급했다. 2022년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이 550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지분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마무리돼 금호건설이 지분을 매각하면 자체사업 등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금호건설은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주당 1만1600원 수준에 취득해 지분 30.8% 보유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260억 원, 영업이익 1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3.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