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를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에 탑재한다.
KT는 기가지니와 알렉사가 합쳐진 인공지능 서비스인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 KT는 기가지니와 알렉사가 합쳐진 인공지능 서비스인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 KT > |
KT는 기가지니3 이용고객은 누구나 별도의 단말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기존 기가지니 단말기에서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기가지니1과 기가지니2에도 듀얼브레인 AI 탑재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에 '지니야'라고 부르면 한국어로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알렉사'라고 부르면 영어로 아마존의 알렉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할 땐 하얀색, 알렉사를 사용할 땐 파란색 LED가 점등된다.
KT는 알렉사 서비스 사용성을 고려해 음성뿐 아니라 TV화면으로 서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카드' 기능을 추가했다. 알렉사 서비스를 이용하면 답변 정보가 음성과 함께 TV 화면 우측에 카드 형태로 표시된다.
KT는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가 영어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 가정, 자기계발이 필요한 직장인, 스마트한 생활을 원하는 주부 등에게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렉사는 기본적 대화와 정보검색 외에도 키즈, 스마트홈, 엔터테인먼트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다. 알렉사를 활용하면 13만개 이상의 서비스앱을 이용할 수 있고 사물인터넷(IoT)기기 14만 개와 연동할 수 있다.
또 음악과 뉴스, 스포츠 중계, 팟캐스트 등의 해외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튠인(TuneIn)뿐만 아니라 CNN, 폭스, 테드의 글로벌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아마존의 프리미엄 오디오북서비스 '오더블(Audible)'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기가지니에서 알렉사를 활용해 다이슨 등 해외에서 직구한 가전제품들도 제어할 수 있다.
최준기 KT 인공지능/빅데이터사업본부 본부장은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KT는 아마존과 협업 범위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