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자연채광 조명시스템을 개발해 2022년 첫 건설신기술 지정을 완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연채광 시스템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인 선포탈과 협력해 ‘태양추적식 집광장치와 투광렌즈 및 산광부를 이용한 자연채광 조명시스템’을 개발하고 2022년 첫 건설신기술(제 925호) 지정을 끝냈다고 10일 밝혔다.
▲ 서울 종각역 지하식생공원 태양의공원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
이 기술은 지상에 자연 태양광을 모으는 집광장치를 설치해 고밀도의 태양광을 실내 및 지하로 전달하는 친환경 스마트건설기술이다.
집광장치에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천체망원경에 쓰이는 비구면거울 원리를 적용했다. 일몰 전까지 균일한 양의 태양광을 응축할 수 있도록 태양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태양추적 기술도 활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선포탈은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집광장치 부품을 공동연구를 통해 상당부분 국산화에 성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관련 업계 고용창출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2 태양의정원’에 적용을 제안하고 관련 주거상품 개발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주거단지에도 적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자연채광 조명시스템 개발은 국내 강소기업과 긴밀한 협력으로 맺어진 결실로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는 스마트건설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스마트건설기술분야 기술 개발 및 국산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