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경제 정상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 통과) 기대감 강화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이틀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5.28포인트(0.86%) 오른 3만5768.06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5.64포인트(1.45%) 상승한 4587.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5.91포인트(2.08%) 높아진 1만4490.37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완화시키는 주들이 늘어나는 등 경제 정상화 기대로 경기민감주, 리오프닝주들이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며 "금리 급등세도 진정되면서 성장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연방준비위원들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들도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일 "인플레이션이 악화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근거들이 있다"며 올해 3~4회 금리인상을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 5회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연준이 적당한 조치들을 취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해 안에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증시에서 전업종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통신(2.5%), 부동산(2.4%), IT(2.3%)의 상승폭이 가장 컸던 반면 필수소비재(0%), 유틸리티(0.4%), 에너지(0.5%)의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2%, 알파벳 주가는 1.6% 각각 상승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모회사인 메타는 5.4% 오르며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