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서비스의 모바일게임 ‘심연의군주’가 출시 초반에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SK그룹의 계열사인데 그룹의 지원을 등에 업고 게임업계의 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SK네트웍스서비스 기대작 ‘심연의 군주’ 흥행몰이
2일 구글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SK네트웍스서비스가 4월26일에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심연의군주’가 일주일만에 인기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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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보국 SK네트웍스서비스 대표. |
심연의군주는 이날 오전 한때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작게임의 돌풍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심연의군주 흥행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이 게임은 3월에 치러진 비공개테스트(CBT)에서 재접속률 70% 이상을 달성했고 테스트에 참가한 이용자 92%가 정식출시 뒤 게임을 즐기겠다고 응답했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4월 초에 실시한 사전등록에서도 일주일만에 약 3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기도 했다.
심연의군주는 전문 개발사인 지에이오게임즈가 개발을 맡았다. SK네트웍스는 ‘지금부터도넛’에 이어 2번째로 이 게임을 퍼블리싱했는데 처음부터 흥행작을 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매출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경쟁이 치열한 역할수행장르에서 초반부터 치고나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매출순위도 상위권에 진입할 공산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 SK그룹 계열사와 연계 마케팅에 기대
SK네트웍스서비스는 2007년에 설립된 SK그룹의 계열사이다. 이 회사는 그룹 내부의 IT전산망의 품질과 고객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연 매출액은 3천억 원 규모이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게임사업 경험이 있다. 피쳐폰 시절에 게임을 제작해봤고 이후에는 약 600여 종의 모바일게임을 글로벌에 유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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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네트웍스서비스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심연의 군주'. |
SK네트웍스서비스가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게임업계의 강자로 부상할 경우 SK그룹의 IT엔터테인먼트사업 역량도 그 만큼 강해진다.
서보국 SK네트웍스서비스 대표는 지난해 7월 모바일게임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며 회사를 2018년까지 국내 탑5 안에 드는 대형 게임업체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가 SK네트웍스서비스의 빠른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계열사와 연계한 마케팅파워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지금부터도넛’의 경우 5레벨을 달성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SK주유권을 선물할 계획”이라며 “SK텔레콤이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플랫폼 T스토어에도 게임을 입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