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값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의 확산,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이 겹쳐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8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1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31%로 매매가격 상승률(0.23%)보다 높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더 많이 오른 것은 2020년 4분기 이후 1년 만이다.
2020년 9월에서 12월까지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넘었다. 그 해 7월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등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2021년에는 한 해 내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세가격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월간 상승률을 살펴보면 1월 1.6%, 2월 1.6%, 3월 1.33%, 4월 0.95%, 5월 1.01%, 6월 1.66%, 7월 1.28%, 8월 1.59%, 9월 1.69%, 10월 1.05%, 11월 1.06%, 12월 0.46%를 보였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1월 1.52%, 2월 1.1%, 3월 0.8%, 4월 0.56%, 5월 0.72%, 6월 1.48%, 7월 1.1%, 8월 1.11%, 9월 1.02%, 10월 0.49%, 11월 0.92%, 12월 0.45%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0.32%)도 전세가격 상승률(0.33%)보다 낮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보다 전세가격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난 것은 2020년 11월 뒤 1년 1개월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