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들이 1월 세계 선박 발주량의 45%를 수주했다.
8일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7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은 143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45%로 2위를 차지했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4천㎥(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 |
중국은 147만CGT로 점유율 48%를 보였다.
월별 세계 선박 발주량을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줄어들다가 올해 1월 4개월 만에 반등했다. 1월 세계 선박 발주량(307만CGT)는 지난해 12월(178만CGT)보다 78% 증가했다.
1월 세계 선박 발주량 가운데 한국의 주력 선종인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량이 111만CGT로 36%,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94만CGT로 3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대형 LNG운반선 발주량은 553%,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104% 늘어났다.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 154.26포인트로 지난해 12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