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가 정유부문과 건설기계부문 호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8조1587억 원, 영업이익 1조85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겸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
2020년보다 매출은 48.9%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를 따로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 8조4754억 원, 영업이익 647억 원을 올렸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8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정유부문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와 건설기계부문 자회사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호실적에 힘입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조6065억 원, 영업이익 1조1424억 원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0.5%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이익 확대, 석유제품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 크랙(수익성) 상승 덕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2843억 원, 영업이익 1607억 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매출은 37.4%, 영업이익은 83.8% 증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5937억 원, 영업이익 2645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5.2%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주력 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