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두 자릿수 감소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4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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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수출이 11.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한 달 만에 감소폭이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사진은 수출품을 실은 컨테이너선 모습. |
올해 들어 수출 감소폭(전년동기대비)은 줄어드는 추세였다. 수출 감소폭은 1월 18.9%, 2월 12.2%를 기록한 뒤 3월 한자릿수인 8.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4월 다시 11.2%를 기록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 경기부진, 저유가와 단가하락 등 부정적 요인이 계속되고 있고 조업일수도 지난해보다 1.5일 줄어드는 등 일시적 요인이 더해져 감소율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베트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늘었다. 아세안지역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줄었다. 미국 수출은 6.6%, 일본 수출은 25.5% 감소했다.
4월 수입액은 322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줄었다.
수출액과 수입액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 연속으로 동반해 하락하고 있다.
무역수지는 88억 달러로 나타났다. 2012년 2월 이후 5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