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선보인 게임전용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가 출시와 함께 발급좌수 1만 좌를 넘어섰다.
BC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전용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한지 이틀(1월26일~27일) 만에 누적 발급좌수 1만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 BC카드가 발급한 로스트아크 카드 디자인. |
로스트야크 카드를 발급받는 고객 가운데 선착순 5천 명에게 지급되는 한정판 상품도 발급 첫 날 소진됐다.
로스트아크 카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국내 최초 단일 게임 전용 PLCC 라는 것이다.
BC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카드사와 게임사간 기업차원의 많은 제휴가 있었지만 특정게임에 맞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발급한 것은 로스트아크 카드가 처음이다”고 말했다.
단일 게임 전용인 로스트아크 카드가 출시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로스트아크 게임의 팬이 많다는 점이 작용했다.
로스트아크는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스틱스의 2월3일 기준 종합게임순위에서 점유율 5.27%로 RPG 게임 가운데 1위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일단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아 게임 안에서 혜택이 적용되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로스트아크 카드를 이용하면 게임 속 캐릭터를 강화하거나 외형을 꾸미는데 필요한 게임머니를 충전할 때 10% 청구할인이 된다.
일상생활에서도 전월실적과 관계없이 BC카드 가맹점에서 0.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BC카드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1.5% 청구할인 혜택이 적용돼 모바일 결제에 친숙한 게임 유저들의 특성도 반영됐다.
게임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실적 조건 없이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을 로스트아크 전용 신용카드에 탑재해 한 장의 카드로 게임과 일반 실생활을 아우르는 결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BC카드의 목표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 카드는 실물카드를 받기 전에 모바일카드를 발급하고 BC카드의 모바일 앱에 등록하면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 결제 편의성도 높였다.
게임 안의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8종의 카드 디자인으로 출시한 점도 게임 유저들의 기호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뽐뿌나 인벤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카드에 그려진 게임캐릭터와 로스트아크 카드 한정판 상품인 ‘세상을 구하는 빛’의 사진이 올라와 “나도 발급받고 싶다”거나 “귀엽다”고 하는 등 반응이 나왔다.
BC카드 관계자는 “카카오 캐릭터가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게임 인기캐릭터가 한정판 상품이나 카드에 반영된 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