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상황이 예상외로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한동안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3일 7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예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실적회복도 늦춰질 것”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과 함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한다”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200억 원, 영업이익 17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5%, 영업이익은 50.0%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당초 호텔신라가 올해 매출 4조9780억 원, 영업이익 2180억 원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조정된 전망치에서는 매출이 2.8% 늘고 영업이익은 18.3%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전망치 조정 이유를 놓고 “오미크론을 비롯한 신종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올해 들어서도 장기화하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며 “구조적 여행객 증가에 따른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안에 여행객 증가에 따른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은 아니라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의 변화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와 외국인 한국 방문객수의 점진적 증가가 가능할 수는 있다”며 “이를 통한 면세점 업황은 시간이 흐를수록 개선될 여지도 상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