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첫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개발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 게 맞냐"고 포문을 열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만배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주택을 매입한 사실을 들며 오히려 윤 후보가 더 책임져야 한다고 반격했다.
윤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방송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에서 이 후보를 향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대장동 도시개발로 김만배 등이 6400억 원을 챙겼다"며 "투자한 사람에게 배당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상한선 캡을 씌우지 않고 설계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반시장적 정책도 문제지만 이런 특정인에게 천문학적 특혜를 주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에 이 후보는 "부정부패는 업자 중심으로 이익을 준 사람"이라며 "저는 이익을 빼앗았다. 공공환수를 5800억 원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부친 집을 관련자들이 사주지 않았느냐"며 "저는 아무런 이익이 없었던 점을 보면 오히려 윤 후보가 더 책임져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맞받았다. 김만배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 집을 매입한 점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이 후보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대적 공급정책을 제일 먼저 하겠다"고 대답했다.
같은 질문에 윤 후보는 "집 사는데 대출받을 수 있게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전세가 상승이 예상되므로 임대차 3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