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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새로운 양극재 제조공법 준비, 최수안 소재 수익 극대화 집중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2-02 1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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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가 대구 구지2공장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엘앤에프의 새 공장은 3천억 원 이상이 투자된 대형 프로젝트로 생산효율성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엘앤에프 새로운 양극재 제조공법 준비, 최수안 소재 수익 극대화 집중
▲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2일 엘앤에프에 따르면 최 대표가 구지2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 소재에 새로운 제조공법을 적용해 원가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고객회사의 수요에 대응할 채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구지2공장은 연산 약 7만 톤 이상의 양극재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새로운 배터리 소재 공법을 적용해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할 것이다”고 말했다.

엘엔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에 NCMA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2020년 5월부터 니켈 90%를 함유한 NCMA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있다.

NCMA양극재는 고급형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로 값이 비싼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알루미늄이 첨가됐다.

배터리 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니켈 함량이 높아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니켈의 함량이 늘어날수록 배터리의 출력은 높아지지만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 제품 개발이 쉽지 않다.

엘앤에프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고객회사의 주문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1년 5만 톤에서 2022년 10만 톤, 2023년 14만 톤으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구지2공장 증설도 이런 계획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월 상장을 계기로 8조8천억 원가량의 천문학적 규모의 공모자금을 확보한 낙수효과로 엘앤에프가 수혜를 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모은 투자자금을 국내 오창공장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 위치한 배터리 제조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엘앤에프는 새로운 양극재 생산공법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인 만큼 주요 고객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제조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면 수익성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에 NCMA 양극재를 납품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양극재가 들어간 원통형 배터리를 글로벌 전기차기업 테슬라에 공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원통형 배터리로 제작돼 테슬라에 공급되고 있다”며 “시장조사기관 케언 에너지 리서치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는 다른 형태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당분간 관련시장이 추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게다가 완성차와 배터리 제조사로 구성된 전방기업들이 니켈함량이 높은 NCMA 양극재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 공급사슬(Supply-chain)에 최대 수혜주로 엘앤에프를 꼽는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양극재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대구시와 가진 업무협약식에서 “현재 급변하는 경영환경 및 급신장하고 있는 2차전지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엘앤에프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조2791억 원, 영업이익 148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에는 매출 3조5천억 원, 영업이익 2378억 원을 거두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2022년에는 2021년에 이뤘던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기록들을 대부분 1년 만에 갈아치울 정도로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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