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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외국주식 매수 상위권에 기술주 포진, 관련 지수 추종 ETF도 인기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02-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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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에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 외에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투자하는 ETF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주 매수행렬이 이어졌다.
 
새해 외국주식 매수 상위권에 기술주 포진, 관련 지수 추종 ETF도 인기
▲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월 한달동안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금액(매수, 매도 합)이 가장 큰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여러차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향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술주 매수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월 한달동안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금액(매수, 매도 합)이 가장 큰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국내투자자들은 올해 들어와 1월31일까지 테슬라 주식 40억6024만 달러어치를 결제했다. 

테슬라는 2021년 한해동안 해외주식 결제규모가 가장 큰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결제금액은 341억500만 달러에 이르는데 전체 해외주식 결제금액 3984억6800만 달러 가운데 약 9%를 테슬라가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022년에도 국내투자자들의 테슬라 사랑이 여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테슬라 주식의 순매수는 감소했다.

2021년 12월 국내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27억6712만 달러어치 샀고 17억1020만 달러어치 팔았다. 순매수 결제금액은 10억5692만 달러에 이른다.

반면 1월 결제금액은 매수 22억4343만 달러, 매도 18억1681만 달러다. 순매수 결제금액은 4억2662만 달러로 2021년 12월과 비교해 무려 59.64% 줄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매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에 이어 1월 해외주식 결제금액 2위에 오른 종목은 나스닥100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QQQ ETF(PROSHARES ULTRAPRO QQQ ETF)다.

1월 국내투자자들의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결제금액은 모두 22억8169만 달러로 매수 14억4868만 달러, 매도 8억3301만 달러다.

결제금액만 놓고 보면 테슬라(40억6024만 달러)에 뒤지지만 순매수 결제금액은 6억1566만 달러로 테슬라를 앞질렀다.

결제금액 3위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가 차지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다.

결제규모는 모두 18억1350만 달러로 10억7614만 달러 규모를 매수했고 7억3736만 달러 규모를 매도했다.

기술주와 관련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나란히 2위와 3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해외주식 결제금액 순위를 살펴보면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3위였고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17위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와 대거 매수가 이뤄졌다.

이 외에 1월 해외주식 결제금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4위 애플(13억2218만 달러), 5위 엔비디아(13억45만 달러), 6위 마이크로소프트(8억8648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CNBC와 AP통신 등 외신도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이르면 3월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SK증권은 "1월 FOMC 이후 기준금리 인상 시작점이 3월로 명확해지고 하반기에는 양적 긴축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그나마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향후 더 구체화될 연준의 결정들과 경제 및 물가 환경이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 전망은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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